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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구제길〉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 충장 축제가 만들어갈 새로운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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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충장축제 작성일 26.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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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1일 전남과 광주가 하나 된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공식 출범했다. 40년 동안 행정적으로 나뉘어 있던 두 지역이 다시 하나의 공동체로서 첫발을 내디딘 것이다.


통합특별시 출범 100일을 맞는 오는 10월 광주의 대표 상권인 충장로와 금남로 일대에서는 추억의 충장 축제가 열린다.


광주의 원도심인 동구는 전남과 광주의 역사와 기억을 함께 간직한 공간이다. 1986년 광주가 직할시로 승격되기 전부터 옛 전남도청이 자리했던 동구는 도청이 무안으로 이전한 2005년까지 오랜 기간 호남의 중심지 역할을 해 왔다. 호남 정치 1번지는 동구였다. 그만큼 동구는 정치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전남과 광주의 역사와 정체성이 가장 짙게 남아 있는 곳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정부가 대한민국 대도약 3대 메가프로젝트 국민보고회에서 서남권을 제2의 반도체 생산기지로 조성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중심도시로의 광주가 주목을 받고 있다.


반도체 글로벌 대표 기업인 삼성과 SK하이닉스가 광주 군 공항 부지 260만 평에 800조를 투자해 4기의 반도체 메모리 팹을 구축하는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고 밝혀 지역민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서남권 800조 투자에 대해 일부 지역의 반발과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차별의 고통과 설움을 견뎌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를 만들며 지켜온 호남에 대한 역사적 국민적 보상’이라고 강조하며 서남권 반도체 생산기지 조성에 대해 설파했다.


더욱 지난 대선 때 ‘특별한 희생에는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고 약속한 공약이 현실화한 데에 지역민은 환호로 화답했다. 충장로에는 ‘대통령님 고맙습니다’라는 플래카드가 내걸리기도 했다.


바야흐로 광주가 세계 반도체 시장의 메카로 비상하는 청사진이 펼쳐지면서 전 세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호남지역의 중심지로서의 지정학적 위치와 역사적 공간에서 시작된 충장축제는 2004년 첫 개최 이후 매년 50만 명 이상이 찾는 광주 대표 문화 관광축제로 성장했다.


지난 20여 년 동안 ‘추억’이라는 보편적 소재를 통해 세대와 계층을 아우르는 ‘국내 최초의 추억 테마 축제’로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축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추억이라는 화두로 레트로 감수성을 자극하며 연령대 상관없이 지역민의 사랑을 받아왔다.


통합특별시 출범 첫해 축제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프로그램 확대를 추진하고 지역민과 공감하고 공유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대폭 늘려 지역민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올해는 ‘추억의 노래’를 주제로 충장 퍼레이드를 확대하고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한다. 추억을 함께 나누고 공감하는 축제를 통해 시민 모두가 주인공이 되는 축제를 만들고자 한다.


또한 광주 주먹밥 콘테스트와 아시아 문화의 날 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담은 프로그램도 더욱 확대한다. 단순히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는데 그치지 않고 광주의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충장 축제가 지닌 정체성을 더욱 분명히 하고 지역의 문화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지만 해결해야 할 과제도 있다. 통합특별시 시대에 걸맞게 충장축제가 전남과 광주의 문화적 가치를 함께 담아내는 대표 문화 브랜드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보다 체계적인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 일회성 행사 지원을 넘어 중장기적인 콘텐츠 개발과 안정적인 재정 지원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충장 축제를 대표 문화 브랜드로 육성한다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를 넘어 세계인이 찾는 글로벌 축제로 성장하는 것도 결코 먼 이야기가 아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출발과 함께하는 첫 충장 축제가 새로운 공동체를 하나로 잇는 문화의 장이 되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축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


출처 : 전남일보(https://www.j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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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길 2026 충장축제위원장·광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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